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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 <신과 함께:죄와 벌> 웹툰 원작과 비교 후속작과의 연결

by 돌 멩이 2024. 10. 26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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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과 함께
영화 <신과 함께 : 죄와 벌> 포스터

원작 웹툰과의 비교

영화 ‘ 신과 함께 : 죄와 벌 ’ 은 동명의 웹툰 ‘ 신과 함께 ’ 를 원작으로 만들어져 한국 박스 오피스를 강타했습니다 . 그렇기 때문에 두 작품에서 모두 같은 핵심 주제와 동일한 등장인물을 사용하지만 영화에는 원작과는 차별화되는 주목할 만한 차이점이 있다는데 이번에는 이 두 작품 ( 영화와 웹툰 ) 의 주요 차이점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.

우선 이 둘은 줄거리와 스토리텔링의 접근법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. 영화에서는 소방관으로서 영웅적인 죽음을 맞이한 김자홍이 ‘ 귀인 ’ 으로서 자신의 환생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사후세계에서 시험에 들고 시련을 겪는다는 스토리는 웹툰의 전반적인 전개를 따랐습니다 . 하지만 제작 과정에서 영화적 매력을 높이기 위해서 사소한 줄거리를 약간 수정하고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기도 하며 감동받을만한 정서적 측면을 강화하면서 차별성을 만들었습니다 . 웹툰의 전개는 차분하고 유머 중심적인 느낌이지만 영화에서는 감동적인 드라마와 스릴 넘치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에 힘을 기울이며 관객들을 더 확보하려고 했습니다 . 그리고 영화와 웹툰 모두 자홍이 강림 , 해원맥 , 덕춘이라는 세 명의 저승차사와 함께 사후 세계에서 일곱 번의 시험을 헤쳐나간다는 스토리도 함께 사용했습니다 . 하지만 영화에서는 캐릭터들의 극 중 매력을 더 높이기 위해 설정을 더해주었습니다 . 예를 들어 강림은 영화에서 더 어둡고 숨겨진 뒷배경이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은 매력적인 서브 스토리를 만들어냅니다 . 이런 발전 사항은 웹툰에선 강림을 더 가볍고 코믹한 캐릭터로 묘사하며 시각적 스토리텔링의 필요에 맞게 조정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것으로 비춰집니다. 더불어 사후 세계의 시각적 스타일과 묘사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볼 수 있습니다 . 웹툰에 먼저 묘사된 사후 세계의 모습은 풍부한 상상력에 기인하여 매우 독창적인 방식으로 그려졌는데 영화에서는 CG 기술을 사용하여 이를 더 퀄리티 높고 웅장하게 그려냄으로써 압도적인 분위기의 사후 세계를 연출하였습니다 . 거짓 지옥부터 배신 지옥까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옥의 모습을 훌륭하게 표현해 내면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영화의 극적인 톤을 보완하였습니다 .

요약하자면 신과 함께는 주호민 작가가 그린 웹툰을 원작으로 영화 상영을 위하여 각색하였는데 감정적인 드라마와 시각적인 스펙터클함 모두를 즐길 수 있고 그 시도와 결과가 매우 모범적으로 보여집니다. 웹툰은 독자들이 유머를 즐기고 섬세한 묘사를 통해 사후 세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게 하고 영화는 감동적인 스토리와 화려한 화면 연출로 관객을 사로잡았다는 점에서 각자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.

영화에 담긴 한국의 사후 세계

이 영화에는 한국의 민속 신앙과 불교를 바탕으로 사후 세계를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. 신과 함께에서는 망자가 윤회를 하기 위해서 지나야 할 7 개의 지옥을 법정으로 비유하여 보여주는데 , 여기에 한국에서 거론되는 사후 세계를 어떻게 녹여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..

한국 신화에서 사후 세계는 일반적으로 불교의 교리와 유사하게 알려져 있습니다 . 그래서 영화에서도 이런 개념과 유사하게 염라대왕으로 알려진 저승의 왕이 지배하는 ‘ 법원 ’ 처럼 묘사하였습니다 . 다만 전통 신화에서는 망자가 거쳐야 할 지옥이 10 개인 것으로 나타나있지만 영화에서는 스토리의 전개를 지루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7 개로 간소화하여 이야기를 전개시켰습니다 . 하지만 이는 관객이 느끼기에 부족하다고 느껴지지 않으며 오히려 의미 없는 반복이 없고 담고자 하는 의미를 더 핵심적으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.

영화에서는 강림 , 해원맥 , 덕춘 이 세명의 차사들이 망자가 된 김자홍의 재판에 동행하고 변호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. 한국의 민속에서 사후 세계와 신 그리고 수호신의 존재를 인정하지만 이 영화의 스토리에서 이들은 그 이상으로 특별한 존재입니다 . 이들은 인도와 연민을 상징하며 , 냉철한 판단과 연민과 공감의 균형을 맞추며 사후 세계에 대한 현대적 해석과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. 이들의 포용은 영화의 감정적 깊이를 높이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공감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기도 했습니다 .

신과 함께 : 죄와 벌에서는 한국 신화에서 나오는 사후 재판에서 강조하는 정의 , 연민 , 자기 성찰의 가치를 반영하는 도덕적 교훈을 여과 없이 보여주었습니다 . 영화는 자홍의 삶과 여러 인물과의 관계에 대한 성찰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강조하였고 한국 민속신앙이 현대를 사는 사람들에게도 도덕적 교훈을 전달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.

결론적으로 신과 함께 : 죄와 벌에서는 한국의 사후 세계에 대해 시작적으로 풍부하고 현대적인 재해석을 보여주었고 신화화 영화적 스토리텔링을 새로운 방법으로 융화시켰습니다 . 이처럼 신화와 현대 문화의 융합은 선대에 지켜온 가치와 오늘날을 사는 관객들을 연결 지어주는 다리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집니다 .

후속작과의 연결고리

신과 함께 : 죄와 벌의 성공 이후 많은 관객들의 응원과 기대에 힘입어 후속편인 신과 함께 : 인과 연이 개봉을 하였고 여기서 김자홍과 세 저승차사의 운명과 업보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깊이 있게 풀어내었습니다 . 신과 함께 : 죄와 벌의 주된 이야기 주체가 자홍이었다면 후속작인 신과 함께:인과: 연에서는 세 저승차사들의 과거를 비추며 업보와 개인적인 사정들을 보여줍니다 . 이러한 뒷이야기는 그들의 캐릭터에 심도를 더해주었고 이들 역시 윤회와 업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. 이러한 내용은 지금까지 자홍을 변호하고 안내하는 역할을 하던 이들 또한 업보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며 후속작의 줄거리 전개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습니다 . 이 영화는 김자홍이 저승에서 겪는 시련에 초첨을 맞추고 전개되는 반면 , 후속작은 의문의 죽음을 당하게 된 자홍의 동생 수홍에게로 초점이 옮겨집니다 . 사망한 수홍이 저승에서 재판을 받기 시작하면서 수홍이 저승에서의 재판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모습이 나오며 새로운 전개를 비추고 , 이 과정에서 가족의 유대감을 강조하고 인물이 과거에 한 행동이 사후 세계에 어떤 파급효과를 일으키는지도 시사합니다 . 이 영화와 후속작 모두 모든 행동에는 결과가 따른다는 내용을 뿌리 삼고 있으며 , 이 업보에 대한 내용은 한국 사회에 보편적으로 이미 알려져 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. 더구나 후속작인 ‘ 신과 함께 : 인과 연 ’ 에서는 저승에서 만든 업보가 이승에 있는 어머니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주며 이 주제를 더욱 심화시켰습니다 .

그러므로 후속작 ‘ 신과 함께 : 인과 연 ’ 은 단순한 연장선 그 이상으로 업보 , 구원 , 가족 간의 연결이라는 주제를 더욱 견고하게 완성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. 또한 등장인물들의 과거를 보여주고 가족 간의 관계에 대해 강조하면서 전체 이야기의 더욱 깊이 있는 내러티브를 완성해 주었습니다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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